피트니스 대회를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대회 당일의 식사와 몇 가지 꿀팁들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. 첫 대회라 아무런 경험도 없고 정보도 부족했기에 몸소 경험하며 느낀 정보들, 특히 처음 대회를 나가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.
NPCA 퍼스트타이머 스포츠모델
제가 출전한 대회는 NPCA 퍼스트타이머 스포츠모델입니다. 노비스와 퍼스트타이머(FIRST TIMER)의 차이점이 처음에 헷갈렸었는데요.
퍼스트타이머(FIRST TIMER) 기준
NPCA 노비스와 퍼스트타이머의 출전자격은 각각 다음과 같습니다.
- 노비스 :2022년도 NPCA성적기준 메인시리즈 2위, 지역대회 1위 이내 또는 아마추어 시리즈 그랑프리 수상 선수 출전불가
- 퍼스트타이머(FISRT TIMER) : PCA/NPCA KOREA가 주관하는 대회를 포함한 모든 피트니스 대회의 출전이력이 단 한 번도 없는 선수
(타 단체의 이력이 발각 시 성적은 박탈되며, 이를 속이고 출전 시 그에 따른 제재금이 부과됩니다.)
쉽게 생각해서 아예 대회가 처음이시라면 퍼스트타이머를, 이전 출전 경력이 있으시다면 노비스로 출전하시면 됩니다.
그리고 스포츠모델은 체중으로 나뉘는 게 아닌, 신장으로 숏/톨 두 가지로 나뉘게 되는데요.
대회 전 계측을 통해(키를 잽니다) 숏과 톨이 나뉘게 되지만 퍼스트타이머는 따로 계측을 하지않고 숏/톨 구분 없이 출전합니다. 이걸 몰라서 계속 신경쓰느라 고생했네요.
노비스는 숏과 톨로 체급이 나뉘지만 아무래도 처음 대회를 나오는 사람들이다 보니 대회장 측에서 따로 구분을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.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.
대회 당일 식사
우선 제가 출전하는 스포츠모델 퍼스트타이머 타임테이블은 12시였습니다. 그래서 오전 7시, 오전 10시에 한 번씩 식사를 해줬는데요.
- 오전 7시 : 식사는 밥 200g / 소 안심 150g
- 오전 10시 :밥 200g / 오징어젓갈
저는 전날부터 수분조절과 염분조절을 시작해둔 상태였는데요.
2023.08.18 - [피트니스] - [D-1] 피트니스 대회 전날 식사방법 (feat. 수분 및 염분조절, 로딩과 밴딩)
12시 시작이니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 두 끼 식사를 마치는 걸로 결정을 했고, 첫 번째 식사는 전 날과 마찬가지로 염분 없이 먹어줬습니다.
그리고 10시에 단백질 제외하고 나트륨을 충분하게 섭취해주었습니다. 이때 나트륨이 들어와서 그런 건지 확실히 정신이 맑아지고 눈이 번쩍 떠졌어요. 뭔가 컨디션이 올라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.
대회 준비물
대회 전 챙겨야 할 준비물은 다음과 같습니다.
- 준비물 : 연양갱, 사탕, 몬스터(부스터), 게토레이, 돗자리, 라텍스 장갑, 바디오일, 대회복, 수건, 펌핑도구(덤벨 및 세라밴드), 물티슈
먼저 연양갱은 대회 1시간 전에 섭취해주시면 됩니다. 본 무대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 체내에 탄수화물을 저장시켜 줍니다. (대회장엔 쌀과자를 드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이건 개인차에 따라 결정하시면 됩니다.)
몬스터(부스터)는 펌핑 시작하시면서 홀짝 마신다는 느낌으로 조금씩 드셔주세요. (절반 정도만 드셔주시면 됩니다)
또 펌핑을 하시며 사탕까지 같이 드시면 펌핑이 훨씬 잘 됩니다. 하지만 체내 수분이 부족한 상태이므로 힘드시다면 게토레이도 홀짝 조금씩 마셔주시며 최대한 컨디션 관리에 신경 써주시면 됩니다.
특히 돗자리는 꼭 필수로 챙겨가셔야해요. 탄 바르고 하다 보면 주변이 지저분해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.
펌핑을 위한 도구와 주변을 정리할 수 있는 수건이나 물티슈는 꼭 지참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.
NPCA 대회장 주차 및 입장방법
NPCA 대회장은 2층입니다. (장소 : 서울 상암 에스플렉스 센터 2층 시너지움)
저는 건물 지하에 주차를 하고 올라갔는데요. 주차공간은 여유로운 편이었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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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0분 : 1,500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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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0분 : 3,000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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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20분 : 6,000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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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40분 : 12,000원
다만 대회측에서 따로 주차요금은 지원하고 있지 않으므로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.
엘리베이터 2층이 눌리지 않아서 1층을 눌렀는데, 2층을 막아놓은 이유를 알겠더라고요. 1층에서 2층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선수 및 동반입장을 따로 받았습니다.
다른 대회에선 프로탄이나 다른 탄을 사용하는 것 같은데, NPCA에서는 꼭 전용 탄을 사용해야만 하는데요. 전용탄 또한 여기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. (현장구매만 가능하며 3만 4천 원, 카드 결제 가능)
탄 이름은 근육탄창입니다. 다른 탄을 사용하는 건 절대 불가능하며 탄 작업 후 오일링, 핫스터프, 바세린은 가능합니다.
또한 선수를 제외한 모든 인원은 입장권을 구매해야합니다. (1인당 4만 원)
입장권을 구매하면 입장권 손목띠를 주는데, 분실이나 훼손 시엔 재입장이 불가한 점 숙지해 주시면 되겠습니다.
헤어/메이크업
사실 제일 아쉬웠던 건 헤어와 메이크업인데요.
2층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와서 왼쪽으로, 그리고 오른쪽 복도를 보면 분장실(여)에서 진행을 했는데요.
대회에 대한 데이터베이스가 전혀 없었어서 언제 헤메를 받고 언제 펌핑을 시작하고 이런 걸 몰랐어요.
그래서 12시 대회였지만 아예 느긋하게 09:30에 받고 준비하자라고 생각했지만, 이건 정말 아쉬움이 남습니다.
우선 목에 탄을 어느 정도 바른 뒤 얼굴과 몸의 색을 맞추셨어요.
그리고 메이크업 이후 헤어를 만져주시는데, 사실 헤어는 제가 만지는 게 훨씬 더 나을 것 같았어요.
- 헤어&메이크업 99000원
- 메이크업 55000원
- 헤어 55000원
저는 총 99000원을 지불했는데 솔직히 이 돈을 주고받을만한 정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.
이전 바디프로필 찍을 때도 항상 헤어와 메이크업을 받았지만, 가격대비 만족도는 가장 낮았습니다.
이건 어디까지나 저의 의견이자 후기이고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무조건 하지 말아라는 아닙니다.
다만 머리손질을 조금이라도 할 줄 아시는 분이시고, 본인 포함 동행자 중 메이크업을 할 줄 아시는 분이 계신다면 이 돈 아끼셔서 맛있는 거 사드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.
메이크업은 괜찮지만 헤어는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펌핑 및 탄작업
준비해 온 돗자리를 한 켠에 깔고 이 위에서 탄 작업을 진행합니다.
이때 탄 작업은 한 번만 바르는 게 아닌 여러 번 덧붙인다는 느낌으로 얇게 펴 발라주시면 됩니다.
저는 1시간 전부터 탄 작업을 시작했고, 20분 전쯤부터 펌핑을 시작했어요.
펌핑 순서는 등, 어깨, 가슴, 팔 순서로 덤벨과 밴드 등을 사용해서 진행해 주시면 됩니다. 이때 준비해 온 몬스터(부스터)를 조금씩 섭취해 주세요.
한 가지 팁은 스포츠모델은 숏/톨로 나뉘는데, 대회 진행 순서도 숏 다음 톨로 진행됩니다.
그래서 톨이시라면 너무 일찍부터 시작하지 마시고, 숏 선수분들 입장하실 때쯤부터 시작하셔도 충분합니다.
저는 이전 노비스 스포츠모델 톨 선수분들 들어갈 때쯤부터 펌핑을 시작했습니다.
(퍼스트타이머는 계측을 안 하므로 숏/톨 구분 없이 진행됩니다)
그리고 펌핑하시면서 사탕과 중간중간 몬스터 조금씩 홀짝 해주시며, 무대 바로 백 스테이지에서 약 4~5분 대기하는 시간이 있으므로 남은 펌핑은 여기서 진행해 주시면 됩니다.
대회 후기
PCA/NPCA는 3위까지는 트로피를, 그 밑은 같은 메달을 줍니다.
저는 아쉽게도 4위를 기록했는데요.
첫 대회이니만큼 많이 아쉽지만 후회는 전혀 남지 않습니다.
많은 걸 배울 수 있었고 운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도전해 보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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